오늘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준비한 내용입니다.
특히 체증식 상환 방식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체증식 상환이 왜 유리한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또한, 주담대 상환방식인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체증식의 차이점과 상환기간에 따른 유불리도 꼼꼼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대표적인 상환방식 3가지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방식에 따라 부담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체증식 상환은 가장 흔히 선택하는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각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원금균등 상환 방식
- 특징: 대출금의 원금을 매달 일정하게 나눠 갚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초기에 상환하는 금액이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상환금액이 점점 줄어듭니다. - 장점: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이 점점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초기에 이자를 많이 갚기 때문에 전체 이자 부담도 줄어드는 편입니다. - 단점: 초기 상환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소득이 적은 경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2. 원리금균등 상환 방식
- 특징: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이 매달 일정하게 유지되는 방식입니다.
초기에는 이자 비중이 크고, 시간이 갈수록 원금 비중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 장점: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이 일정하기 때문에 자금 계획 세우기가 쉬워집니다.
- 단점: 총 납입 이자는 원금균등 상환보다 많아질 수 있습니다.
3. 체증식 상환 방식★
- 특징: 대출 초기에는 상환 금액이 적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 금액이 점점 늘어나는 방식입니다.
- 장점: 초기 상환 부담이 적기 때문에 소득이 적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 유리합니다.
- 단점: 초기 원금 상환이 적어, 전체적으로 납입 이자가 가장 많습니다.
체증식 상환이 인플레이션에서 유리한 이유
체증식 상환은 대출 초기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체증식 상환이 더욱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1.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인걸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예를 들어, 현재 1억 원이 10년 후에는 1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체증식 상환은 이 점을 활용해 대출 초기에는 적은 금액을 갚고,
미래에 돈의 가치가 더 떨어졌을 때 더 많은 금액을 상환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현재 가치가 높은 돈은 덜 쓰고, 미래 가치가 낮은 돈으로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체증식 상환이 가능하다고 하면 무조건 체증식 상혼이 유리한 선택입니다.
2. 소득은 점진적으로 증가
체증식 상환 방식은 초기 부담이 적기 때문에, 소득이 증가하는 시점에 상환 금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처럼 초기 소득이 적지만,
향후 소득 증가가 기대되는 분들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3. 생활비와 투자 여력 확보
초기 상환 금액이 적으니, 여유 자금을 생활비나 투자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출에 들어가는 돈이 줄어드는 대신 그 돈을 자산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상환기간 30년 vs. 40년, 체증식 선택 시 비교
상환기간이 길어질수록 월 납입금액은 줄어들지만, 총 납입 이자는 증가하게 됩니다.
상환기간을 30년과 40년으로 나눠, 체증식 기준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 구분 | 30년 상환 | 40년 상환 |
| 월 납입금 | 초기: 약 40만 원 → 후기: 약 80만 원 | 초기: 약 30만 원 → 후기: 약 70만 원 |
| 총 납입 이자 | 약 3억 원 | 약 4억 원 |
✔ 30년이 유리한 경우
- 이자를 줄이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해요.
- 조기 상환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30년 상환을 선택하시면 30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유리하실 수 있습니다.
✔ 40년이 유리한 경우
-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40년 상환이 좋습니다.
- 대출 원리금에 나가는 자금을 아껴 투자 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체증식 상환은 인플레이션 시대의 지혜로운 선택
체증식 상환 방식은 초기 상환 부담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활용해 총부담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특히 소득 증가 가능성이 높은 젊은 층에게는 체증식 상환이 매우 유리합니다.
체증식 상환이 가능하면 우선적으로 체증식 상환으로 진행하시는 게 1순위,
대출기간을 늘릴 수 있다면 최대한 늘리는 게 2순위입니다.
대출 상환 기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주택을 판매하는 순간 그 주담대는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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